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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바라보는 오후

식용의 역사..인제 끝나야 합니다..


누군가는 외로움 속에서, 누군가는 사랑의 결핍 속에서 반려견을 만났고,

그 존재는 우리 곁에서 말없이 마음을 나누는 존재가 되었어요.

 

그런데 아직도 대한민국 일부에서는

반려견이 ‘식용’이라는 이름 아래 상품이 되어 유통되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대한민국은 오랫동안 개 식용 문화를 유지해왔습니다.

가난했던 시절, 단백질 공급원이 부족했던 때에 식용견은 ‘현실적인 선택’이기도 했죠..


그러나 시대는 변했고,

개는 더 이상 식탁 위의 음식이 아닌,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가족이 되었습니다.

2025년 현재,

국민 4명 중 1명 이상이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고,

그중 대다수가 반려견입니다.

 

이름을 지어주고, 생일을 챙기며, 유치원에 보내고, 보험에 가입시키는 세상.


그런데 반려견을 키우는 바로 그 도시 한켠에서 개농장이 존재하고,

개고기 유통이 이뤄지고 있다면, 우리는 그것을 외면할 수 있을까요?

 

2024년 개 식용 금지법, 그리고 2025년의 우리 세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야기

 

드디어 2024년 1월,

대한민국 국회는 개 식용을 전면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 법안은 2027년 1월부터 시행되며,

그동안 농장 폐쇄, 유통 구조 정리, 식당 업종 전환 등의 유예기간이 주어졌어요.
2025년 8월 현재, 정부는 전환 보상 정책을 통해 식용 개농장 폐업을 유도하고 있으며,

식용으로 길러졌던 개들에 대한 구조 및 입양 프로그램도 운영 중입니다.

 

법안의 핵심은 단순히 ‘금지’가 아니라,

생명에 대한 존중과 인식의 전환에 있어요.
이제는 “그냥 예전부터 먹던 문화야”라고 말하기엔,

개는 우리의 삶 속에서 감정을 나누는 존재로 성장해왔습니다.

 

“개 식용 반대”는 감정이 아닌 가치의 문제

일부에서는 말합니다.

 

“개는 왜 안 되고, 돼지는 왜 되냐고.”


하지만 이 문제는 단순히 종의 차별이 아니라,

사회의 공감과 가치의 기준이 어디에 있는가에 대한 이야기예요.

 

개는 수천 년 동안 인간과 함께 살아오며 감정을 교류해온 동물입니다.
우리는 개와 교감하고, 소통하고, 유대감을 형성하며 살아왔어요.


그런 동물을 먹는 문화는,

이제는 시대의 흐름에서 자연스럽게 사라져야 할 전통입니다.

 

감정의 문제로 보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다만, 어떤 사회가 더 성숙하고, 따뜻하며,

생명 존중을 실현하고 있는가라는 기준으로 본다면, 답은 명확합니다.

 

반려견은 식용이 아닙니다, 가족입니다

 

개가 목줄에 묶여 비좁은 철창 안에서 일생을 보내고,

고통 속에 도살당하는 장면을 본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개를 돌릴 수밖에 없을 만큼 마음이 아플 것입니다.

 

그렇다면 질문을 바꿔야 합니다.
“그 장면을 보며 괴로운 이유는 무엇일까?”

 

그건, 개가 더 이상 ‘음식’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일상, 우리의 웃음, 우리의 외로움, 우리의 사랑 속에 존재하는 가족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지키기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일들이 무엇이 있을까요.

 

첫번째, 지금 이 순간에도 전국 곳곳에서는

‘개 식용 종식’을 위한 서명이 진행되고 있어요.
비록 한 사람의 서명은 작고 조용한 움직임일지 몰라도,

그 서명이 모이면 큰 울림이 되고 변화를 만드는 힘이 됩니다.

온라인에서도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반려견 식용 반대 서명은,

우리가 개를 어떻게 바라보는지를 사회에 보여주는 표현이자,

한 생명의 가치를 지키는 연대의 방식이에요.
무언가를 바꾸고 싶을 때,

그 시작은 늘 작고 조용하지만 분명한 움직임에서 시작됩니다.

 

두번쨰로는 식용을 목적으로 사육되던 개들에 대한 관심이예요.
그들은 철창이라는 좁은 공간에서 빛을 모르고 자라났고,

사람 손길을 받아본 적도 없는 존재들이 많아요.
하지만 구조 후, 따뜻한 손길과 진심 어린 관심 속에서

그들은 놀랍도록 빠르게 사람을 믿고 마음을 열기 시작해요.

전환 폐업 농장에서 구조된 개들은 두 번째 인생을 기다리고 있어요.
입양을 고민하고 있다면,

새로운 가족이 되어줄 준비가 된 이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져주세요.
입양은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한 생명을 존중하고 품는 결정이에요.

 

세번쨰로는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으로서 우리는 단순한 보호자가 아니라,

사회를 함께 살아가는 책임 있는 구성원이라는 인식이에요.
산책 중 목줄을 하지 않거나, 배변 처리를 하지 않는 일들은

개에 대한 편견을 키우고, 공존을 어렵게 만들 수 있어요.

펫티켓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우리가 성숙한 반려문화를 만들어갈수록, 사회는 반려견을 더욱 존중하고 보호하게 됩니다.
작은 예의와 배려가, 한 생명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를 보여줍니다.

 

마지막으로 싸움이 아닌 대화, 변화는 공감에서 시작돼요.

아직도 일부 사람들은 개 식용을 전통이나 문화로 받아들이고 있죠.
그럴 때 우리는 싸우기보다는, 조용히 이야기하고, 들어주고, 나누는 태도를 가질 수 있어야 합니다.
감정을 앞세우기보다는, 서로의 시선과 입장을 존중하며 대화하는 것.

바로 그 과정에서 변화가 시작돼요.
진심이 담긴 대화는,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습니다.
우리가 먼저 따뜻한 시선을 가진다면,

언젠가 ‘당연하다고 여겨졌던 것들’이 서서히 달라지게 될 거예요.

 

이렇게 네 가지의 실천은 모두 크고 거창한 행동이 아닐 것 같아요.
하지만 우리의 작고 조용한 행동 하나하나가 모이면,
반려견을 가족으로 여기는 세상, 개 식용 없는 세상으로 나아가는 확실한 첫걸음이 됩니다.

 

반려견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존재 그 자체로서의 의미를 지니고 있어요.
우리 곁을 묵묵히 지키는 그 눈빛 하나,
아무 조건 없이 안기는 그 따뜻한 품,
언제나 기다려주는 그 발소리는, 그저 ‘동물’이라는 말로 설명될 수 없습니다.

이제는 끝내야 할 식용의 역사.
그 끝이 단절이 아니라, 더 나은 시작이 되기를 바랍니다.

 

함께 사는 세상, 함께 나누는 존중이,
당신의 조용한 목소리 하나로부터 시작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