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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고 싶은 이야기 - 비행기 화물칸서 숨진 반려견…떠난 그날의 마지막 메시지 반려동물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을 이미 알고계실 내용이지만, 제주에서 김포로 향하던 항공기 화물칸에서, 믿고 맡겼던 반려견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위탁 수하물로 실린 반려견이 열사병 증상으로 돌아오지 못했다는 소식은 많은 반려인들이 또다시 눈물이 글썽이게 만들었죠. 좋은 곳에 같이 가고 싶은 반려인들의 마음.그러나 그 가족 같은 존재를 항공 수하물로 맡긴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얼마나 큰 책임과 고뇌를 안기는지 이 사건이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항공사 규정상 일정 체중 이상의 반려동물은 기내 탑승 대신 화물칸 위탁이 불가피하지만, 무더운 항공화물칸에 방치된 반려견은 실내보다 훨씬 더 위험한 환경에 노출됩니다 이 사고의 핵심은 열사병입니다. 섭씨 30~40도가 넘는 환경에서 체온 조절이 어려운 반려.. 더보기
기다림 끝에 피어나는 만남, 강아지 무료분양과 관련된 이야기 저는 동물들 사진과 영상을 보는 것을 너무 좋아해서,제 SNS에는 항상 동물과 관련된 내용들이 많은데요. 어느 날 무심코 스크롤을 내리던 SNS 화면주인과 함께 행복한 일상을 보내던 영상들과 상반되게작은 체구, 촉촉한 눈망울. "무료분양"이라는 단어가 붙은 강아지 사진 한 장이 마음에 오래 남았죠. 누군가에겐 이별의 메시지였고, 누군가에겐 새로운 시작이었을 그 장면. 그렇게 마음속에 작지만 깊은 울림이 남았습니다. 이 화면을 시작으로 무료분양을 검색해서 여러 영상들을 찾아봤어요.많은 분들이 입양 캠페인을 하시며 도움을 주시고 계시더라구요. 모색이 안맞아서 분양이 안되 친구를 도와주시는 분들,보호소에 있는 아이들을 반려인들에게 연결시켜 주려고 노력하시는 분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시려고 노력.. 더보기
프리미엄 펫 서비스가 만들어가는 새로운 일상 함께 밥을 먹고, 함께 여행을 떠나고, 아플 때는 병원도 함께 가는 존재.이제 반려동물은 더 이상 '애완동물'이 아닌, 우리의 '가족'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흐름은 ‘펫휴머니제이션(Pet Humanization)’, 즉 반려동물을 인간처럼 대하고 그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더욱 깊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제가 너무 반기고 있는 삶의 방향성이죠. 이는 단순한 유행을 넘어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걸쳐 실질적인 소비 트렌드로 자리잡았습니다. 반려동물도 호텔에서 쉬고, 사진관에서 추억을 남깁니다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출장이나 여행을 갈 때 반려동물을 맡길 수 있는 공간의 필요성이 커졌습니다.기존의 애견 유치원이나 일반 케이지 중심의 보호소가 아닌, ‘프리미엄 펫 호텔’은 이제 반려인들의 선택 기준.. 더보기
펫 인리치먼트(Pet enrichment)와 ‘프리미엄 급여’의 시대 누군가는 말했습니다.“이제 반려동물은 가족을 넘어, 나의 마음을 닮은 존재가 되었다”고요. 그저 밥을 주고 산책을 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해진 시대.우리는 이제 ‘반려동물과의 교감’을 더 깊이 있게, 더 풍부하게 누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펫 인리치먼트(enrichment)’라는 단어, 혹시 들어보셨나요?이 개념은 동물원, 보호소 등에서 동물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쓰이던 행동 풍부화 전략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집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우리 일상 속에서도 중요한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펫 퍼즐 피터나 스니펄 매트같은 장난감 사용하시는 가정도 많아졌죠. 펫 퍼즐 피더(Puzzle Feeder)는 단순히 밥을 주는 그릇이 아니라.. 더보기
2025년 기준 반려동물행동지도사 자격증 가이드 반려동물행동지도사, 왜 지금 주목받는 직업일까?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1,500만 명을 넘어서며, 단순한 돌봄을 넘어 ‘행동 교정’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반려동물행동지도사는 단순한 훈련사가 아닌, 문제행동의 원인을 분석하고 반려동물의 심리와 성향을 고려한 맞춤형 교정 프로그램을 설계·지도하는 전문가입니다. 반려견의 분리불안, 배변 문제, 과도한 짖음, 사람이나 동물에 대한 공격성 등 다양한 문제행동을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다루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어떤 자격증이고,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요?반려동물행동지도사는 국가공인 자격은 아니며, 민간자격증으로 등록된 제도입니다. 주요 발급기관으로는 한국반려동물관리협회, 한국직업능력연구원 등록기관, 한국애견협회 등이 있으며, 교육과정은 각 기관마다.. 더보기
반려동물 장례, 마지막까지 따뜻한 이별을 위하여 이 글은 다소 무거운 마음으로 시작합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이들에게 이별은 생각하고 싶지 않은 미래입니다. 하지만 언젠가 반드시 마주하게 되는 순간이기에, 우리는 미리 알고 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떠나는 그 순간까지 따뜻하고 존엄하게 보내주기 위한 방법, 바로 반려동물 장례입니다. 사랑하는 반려동물과의 이별은 상상만으로도 가슴 아픈 일입니다.특히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장례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떠난 반려동물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막막했던 이들이 많았지만, 지금은 체계적인 장례식장이 전국 곳곳에 마련되어 있어 보다 따뜻하고 존엄한 이별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반려동물 장례는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절차로 진행됩니다. 먼저, 반려동물이 세상을 떠난 .. 더보기
개고기 금지 이후, 남겨진 50만 마리의 개들 오늘은 조금 무거운 이야기 입니다. 2024년 초, 대한민국은 역사적인 결정을 내렸습니다. 오랜 시간 사회적 논란과 갈등을 불러온 개고기 산업에 대해 마침표를 찍은 것이죠.사육부터 도살, 판매에 이르기까지 전면 금지하는 법안이 국회를 통과했고, 3년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2027년부터 완전 금지됩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제 끝났구나"라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끝자락에 남겨진 존재들이 있습니다. 바로 지금 이 순간에도 농장 안 좁은 우리에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는 약 50만 마리의 개들 말입니다. 정부는 농장 전환을 위한 보상과 시설 지원책을 마련했고, 입양도 일부 이루어졌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생각보다 냉혹합니다.농장주들의 삶도, 개들의 운명도 여전히 ‘중간 지점’에 머물러 있습니다. 한때 식.. 더보기
7월 말까지, 내 반려동물 등록하셨나요? 과태료보다 중요한 ‘책임감’의 이야기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우리는 점점 더 그 존재를 가족처럼 느끼게 됩니다. 아침을 함께 시작하고, 피곤한 하루 끝에 가장 먼저 반겨주는 존재.하지만 그런 소중한 가족이 어느 날 갑자기 길을 잃는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바로 그 순간을 위해 필요한 것이 '반려동물 등록제'입니다. 2025년 7월 31일까지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시행하는 ‘반려동물 자진 등록 기간’의 마지막입니다. 이 기간 안에 등록을 하지 않으면,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 제도의 본질은 단속이 아니라, 사랑하는 반려동물과의 연결고리를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약속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반려동물 등록, 왜 꼭 필요할까요? 반려.. 더보기